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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황해' 리뷰 : 절망

베네시 2025. 3. 5. 16:48

 

줄거리

  중국 연변의 조선족 택시기사 구남(하정우)은 한국으로 돈을 벌러 간 아내가 6개월째 연락이 끊긴 채 빚더미에 올라앉는다. 사채업자 면정학(김윤석)은 그에게 한국에서 사람 하나를 죽이면 빚을 탕감해 주겠다는 거래를 제안한다. 아내를 찾을 희망과 생존을 위해 구남은 황해를 건너 밀입국한다. 

 

목표물인 김승현을 처단하는 순간, 예상치 못한 살인 사건에 휘말린 그는 오히려 살인범으로 누명을 쓰고 경찰과 조직폭력배의 이중 추격을 받는다. 한국의 어두운 뒷골목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도주전은 도끼와 칼을 휘두르는 피투성이 액션으로 이어진다.  결국 구남은 아내의 행방과 거대한 음모의 실체를 마주하게 된다. 

 

추천하는이유

1. 현실감 넘치는 조선족 서사

 중국 연변의 빈곤과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날카롭게 보여줍니다. 조선족의 정체성 갈등과 경제적 절망이 구남의 선택을 이해하게 만듭니다. 

 

2. 하정우와 김윤석의 미친 연기 시너지

 하정우의 절망적인 눈빛과 김윤석의 냉혈한 카리스마가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합니다. 특히 도끼액션을 보여주는 김윤석의 연기는 보는 사람을 빠져들게 만듭니다. 

 

3. 사회적 메시지

 이민자에 대한 편견, 조직폭력의 실태, 인간의 생존 본능을 날 것 그대로 드러내며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추천하지않는이유

 1. 과도한 폭력성

 도끼로 사람 머리를 내려찍는 장면, 장기가 보이는 장면 등 청소년시청불가 등급에 맞는 잔인함이 보는 사람을 부담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2. 느린 전개와 긴 러닝타임

 러닝타임 156분 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암울한 부위기가 지속되며 지루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후반부 반복되는 추격신은 피로감을 줄 수 있습니다. 

 

3. 조선족의 부정적 이미지

 영화 내 조선족이 범죄, 가난, 폭력으로만 묘사되어 편견이 생길 수 있습니다.